갈등은 했지만 결국 잘 샀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질러놓고도 살짝 후회하고 있었거든요.
방수 이중코팅도 좋고 내수압 5000에 이만한 가격이 없는 것도 좋긴 한데
훈련 때마다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 가격 자체가 저한테 그리 만만한 편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설치하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일단 설치가 간단했습니다. 뭐 설치라고 할 거 까지도 없습니다.
박스를 받아드는데 뭔가 덜 온 거처럼 가볍더라구요.
그래서 빠진 거 찾는다고 이거 저거 막 연결하다보니,,,,, 완성!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크기는 더 큰데 훨씬 가볍구나,,,’
그렇게 기분이 풀리기 시작하니까 장점들이 몇 가지 더 보이더군요.
밖에서는 찾기 힘들지만 안에서는 밖이 잘 보이는 사주경계용 창은 위장텐트와 잘 어울리고
입구 양옆에 고정 장치가 있어서 열어 놓은 모습도 깔끔합니다.
방충망이 좀 투박해 보이긴 하지만, 산모기의 위력을 생각하면 이것도 합격이구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입구 가운데 기둥이 없는 거!
그게 뭐 별거냐 할 수도 있겠지만
총이며 군장이며 탄띠에 달린 것까지 주렁주렁 달고 들락 달락 한다고 생각해보면
이게 얼마나 편할지 감이 옵니다.
방수성능 때문에 구매를 결정했지만 사실 그건 폭우 속에서 밤을 지내봐야 알 일입니다.
하지만
방수성능 외에 크기와 무게라는 두드러지는 장점도 있고 다른 부분들도 안내받은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걸로 봐서 방수성능도 믿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잘 샀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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